안녕하세요.
오늘이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에요.
시간 참 빠르죠?

선선한 바람이 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늦가을을 향해 가고 있어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9월에 독서관련 특강을 준비해봤어요.!!
근데 여기서 잠깐!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걸까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농경문화의 관습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합니다.
가을에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서 쓰인 사자성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등화가친(燈火可親)이에요.
가을을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어 학문을 탐구하기에 좋다" 라고 표현한 문구인데요.
여름에 등불을 가까이 하기엔 덥지만 선선한 가을은 등잔불을 가까이해도 덥지 않아 독서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던것 같아요.
또한, 가을을 등잔불을 가까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표현한 옛 선조의 이런 시적표현이
참 감탄스럽습니다.
이번 강의는 그림책 인문학 강의였어요.
30년간 그림책 외길만 걸어온 이은선 작가님을 통해 좋은 그림책을 선별하는 방법과 실제로 나만의 그림책을 그리는법.
그리고 그림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까지 여러가지를 알려주셨어요.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그림책은 동화책과 만화책하고는 전혀 다른 장르라고 말씀하셨어요.
요즘에는 동화책하고 혼용하여 쓰기는 하지만.
동화책의 그림은 글을 설명하는 보조수단인 반면에 그림책은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하셨어요.
그림책 제작과정을 보면
글작가가 글을 한줄 써주면, 그림작가는 그 글을 보고 그림작가만의 철학으로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고 하는데요.
예를들면 글작가가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 라고 표현하면
그림작가는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를 표현하는거에요.
아래 그림을 보세요..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는 가족이 많으며, 건강이 좋지않고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며, 한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괘종시계 소리를 들으며
쓸쓸한 하루를 보내고 계신것 같아요.
이은선 작가님 께서 추천해주신 좋은 그림책을 선별하는 방법은.
그림안에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그림책을 보는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그림책의 글작가는 글을 여러번 읽어보고
부드럽게 발음이 되는 단어들을 선별하여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소리내어 읽는 방법을 추천하세요.
아이들에게도 동화를 소리내어 읽어주어
아이들이 스스로 머리속에서 상황을 상상하고 문해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해주고
그다음에 그림을 보면서 또다른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것이
최상의 그림책 교육방법이라고 합니다. ^^
오늘 오신 어느 수강생분께서는
우연히 금요일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너무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금요일이 기다려지신데요^^
일상을 지루하게 보내다가 과천시여성비전센터를 알게되어
이제는 일주일이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담당자로서 이보다 더 뿌듯한 일이 있을까 싶었답니다.!!
여러분들도 과천시여성비전센터에서
기다림이 설레는 금요일을 경험해보세요.

수강문의
02-367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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